샴푸걸이 쓰려다 완전 성질버리겠음.. -_-;;;
시누이 집에 갔떠니 샴푸를 벽면에 부착시켜놓은게 좋아보여서 나도 검색해서 한개만 주문~~
아이꺼 샴푸 걸어놓으니 좋아서 저렴이로 여러개 주문~~
그런데 왠걸....ㅠㅠ
내가 쓰는 샴푸랑 바디워시는 구멍이 안맞아서 잠기질 않는다..
잠궈보려고 씨름하다 샴푸 쏟고 바디워시 쏟고 욕실이 완전 거품범벅 ㅠㅠ
내가 애정하는 요 아이들을 요 용기 이대로 쓸 수가 없다뉘.... ㅠㅠ
그러다 에전에 쟁여놓은 1200ml 플라스틱 공병 사둔게 생각나서 바로 꺼냄 ㅋㅋㅋ
이럴 때 쟁임의 미학이 있는 것이지 ㅋㅋ 남편아 봐라~~
맨날 머라고 하지 말라구!! 다 쟁여 놓으면 쓸데가 있다니깐~~~ ㅋㅋㅋ
그런데 ㅠㅠ 입구 잠금장치가 아무리 돌리고 돌리고 돌려도~~~ 빠지질 않는다
나 손목 안좋아서 침맞고 겨우 좋아졌는데, 손목이 다시 쑤실려고 한다..
이러다 다시 손목고장나는거 아니여??? ㅠㅠ
아오.. .진짜 완전 돌리고 돌려도 펌프가 나오질 않고 중간에 또 샴푸 쏟고 바디워시 쏟고
겨우겨우 잠금장치 풀어놨는데... 아띠... 나 바보? ?? ㅠㅠ
샴푸걸이에 안끼우고 뚜껑을 잠궈서 다시 뚜껑빼서 샴푸걸이에 넣고 했더니 다시 비누범벅이 되어
씻어내고 씻어내고 씻어내도 용기에서 비눗물이 계속 나옴..ㅠㅠ
대충 마른 수건으로 닦아서 마무리하고 욕실에 샴푸랑 워시 걸어놓으니 갠찮네~~
바닥에 바구니에 담아놓고 늘어놨더니 곰팡이나 지저분한 물때나 너무 껴서 보기 싫었는데
이렇게 쭉 걸어 놓으니 바닥이 덜 지저분해 질 것 같다.
아까 거품에서 못 헤어나올 떈 다 부셔버리고 싶었는데 ㅋㅋㅋ 그래도 해 놓으니 뿌듯함...
아오.. 근데 공병에 옮기면서 흘리고, 병에 조금씩 남아있고.. 이래저래 버리는 양이 많은듯 하여
다음엔 걍 샴푸걸이에 끼울 수 있는 샴푸나 워시로 사야겟다... 다음에 또 저 짓 못하겠음.. ㅠㅠ
P.S : 집에서 천연비누 만들 때 쓰던 스티커 찾아서 붙여줌 ㅋㅋㅋ(도대체 집에 없는게 뭐니? ㅋㅋㅋ)